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개 건설주 중 8월24일 현재까지 연초 이후 주가가 플러스 상승률을 보인 곳은 단 4개사에 불과하다.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연초 대비 21.67% 상승했다. KCC건설과 태영건설은 각각 12.25%와 8.55% 올라 나름대로 선방했다.
쌍용건설은 0.28% 상승률로 겨우 손실을 면했을 뿐이다. 반면 다른 건설사들은 모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두산건설의 주가는 무려 38.44%나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했다.
그렇지만 리비아 내전이 해소 국면을 맞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월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가 6%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이날 10%에 육박하는 주가상률을 보이면서 건설주에 훈풍이 불 것을 예고했다.
특히 증시전문가들은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내수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사들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삼성물산 등이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은 1970년대 중동 인프라, 1990년대 아시아 건축, 2000년대 중동 화공플랜트에 이어 금융을 동반한 프로젝트 비즈니스모델로 진화에 성공했다"며 "우즈베키스탄 등 신규 시장으로 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금융 지원을 통해 아시아지역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해외수주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리비아 사태 해결 기대와 우즈베키스탄 플랜트 수주뿐 아니라 10월까지 동남아 발전과 정유 플랜트 수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건설주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꼽는다"며 "리비아에서의 사업 재개 및 중동시장 발주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하반기 해외수주 가능성이 높고 동남아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란 점에서 차선호주로 추천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건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유 연구원은 "해외 대형발전설비 수행경험을 고려하면 현대건설의 수혜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발전소 증설의 핵심이 될 복합발전은 건설사의 실적기여도가 높으므로 발전을 중심으로 한 수주확대는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중장기인 시각에서 주요 대형사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조 연구원은 "주요 6개 대형 건설사의 하반기 실적과 해외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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