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같은 시니어창업이 증가하는 추세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시니어세대를 지원하는 시스템은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게 사실이다. 시니어세대를 위한 다채로운 문화시설, 비즈니스 시스템, 교육기관,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처럼 사회보장 시스템이 불완전한 사회에서는 새로운 삶을 위해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시니어창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시니어세대가 창업시장에 뛰어들면 인맥, 전문성, 경험 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오랜 사회 경험을 통해서 지식의 습득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기 나름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의 비즈니스생활을 하면서 직장 내 동료, 거래처, 동문이나 고객 등 모든 루트를 활용해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이 40대 중반 이상 창업자의 가장 큰 무기다.
그 외 또 하나의 장점은 창업자금 마련이 젊은 세대보다는 좋다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자금이나 퇴직금 등을 활용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20년 이상 모은 재산을 노후자금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투자한다는 것이 리스크로 작용하여 창업을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라는 심리적 갈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심리적 갈등 속에서 시간을 지체하다 보면 오히려 창업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시니어창업은 늦은 나이에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으로 인해 불안감 요소가 리스크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자금력, 인맥, 전문성, 경험이란 장점을 가지고 이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
하지만 빠른 실행을 한다고 신중함을 놓여서는 안 된다. 자신에 대한 분석부터 업종 선택, 점포운영 계획, 시장변화 예측, 상권변화 등 전 과정에 걸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형태의 창업을 계획했다면 본사에 대한 검증작업 등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오랜 직장생활을 거쳐 명퇴 후 자세한 정보 없이 유명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만을 믿고 외식업을 창업을 한 K씨는 창업한지 6개월 만에 실패를 경험해야 했다. 창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없이 남들이 많이 하는 브랜드라는 점만을 믿고 창업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창업은 다른 분야보다 과학적인 수치와 근거가 필요한 분야다.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하는 과정과 기간이 필요하다.
L씨는 자금적인 부분에서 여유가 있어서 규모가 큰 주류전문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매장운영에 대한 미숙으로 1년을 넘지 못하고 실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특히 효율적인 직원관리를 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실패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의 인력을 100% 외부 인력으로 충당해 운영하다보니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가중이 됐고 가족이 함께 경영하는 것에 비해 혼자 발생하는 문제점을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하면서 결국 매장 문을 닫게 된 사례다.
최근에는 가족끼리 창업이 실버창업에서도 성행하면서 부부의 경우 부인이 주방을 맡고 남편이 전체적인 매장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와 함께 매장을 운영할 경우에는 홀을 젊은 감각의 자녀가 담당해 고객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는 인건비 부담도 있고 전체적인 관리가 힘들어 결국 성공보다 실패를 맛보는 실버세대들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그 어떤 연령층보다 위험에 대한 대비는 더욱 철저해야 한다. 권위를 앞세워 전혀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도 아는 척을 하는 예비창업자가 많다. 창업은 결코 말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로 성공의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창업시장에 뛰어든 시니어 세대들이 반듯이 명심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①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라 = 어떤 일이든 준비 없이 닥치면 혼란의 연속이다. 경제위기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실직을 해서 사회에 내몰린 직장인들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사전에 준비 없이 실행된 창업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더 큰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때는 정말 모든 것이 끝장이다.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시니어창업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② 절대 서두르지 마라 = 창업을 하겠다고 결심한 순간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창업을 하겠다고 결정한 시점부터 모든 일을 일사천리 식으로 밀어붙이다가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본다. 점포를 얻는 일도 그렇고, 업종을 정하는 일도 그렇다. 모든 것이 급하다. 하지만 대원칙은 모든 창업의 기본을 갖춘 후에 시작해야 성공을 보장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③ 치밀하게 계획하라 = 시니어창업은 다른 창업에 비해 더욱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를 붙들고 씨름하는 나날의 연속이어야 한다. 검토에 검토를 거듭해야 한다. 규모가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시니어 세대에게는 그 작은 규모가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00만원을 투자하는 일도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투자 타당성을 분석해서 실행하라.
④ 얘기하지 말고 들어라 = 말을 많이 하지 마라. 시니어 세대의 특징은 다양한 경험과 연륜이다. 이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단점이 된다.
자아도취하지 말아야 한다. 마음으로는 자신감이 충만할지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지나치지 말라. 전문가들의 지적을 몰라서 하는 소리로 치부하지 말라.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더 이상 충언하려 하지 않는다.
⑤ 기본을 철저히 하라 = 일단 창업을 시작하게 되면 시니어 세대의 장점인 다양한 경험을 살려야 한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라. 사람들은 시니어세대에게 숙련된 기술과 경험, 노련함을 기대한다. 시니어세대의 장점과 특성을 기대할 것이다. 단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실행하되 철저한 원칙이 성공의 열쇠다.
⑥ 강한 체력은 기본이다 = 창업은 장기 레이스다. 점포창업의 경우 평균적으로 하루 12시간 이상 영업에 치중한다. 또한 26~36개월 동안 한달에 2~3차례도 안 되는 휴식을 가지며 생활한다. 따라서 체력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창업의 규모나 아이템을 철저하게 나에게 맞추어야 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