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이 시장이 불안해지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금융불안으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어 은퇴 후 자산가치를 지키는 것이 40~50대의 지상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증권이 지난 8월 출시한 ‘POP골든에그 어카운트’의 가입금액이 한달만에 2000억원을 돌파해 화제다. 이 서비스는 은행 단기예금과 연금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상품으로, 국내외 장기채권과 ELS, 절대수익추구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결합해 3년 이상 투자 시 연 7~8% 정도의 기대수익을 목표로 한다. 위험자산은 어떤 경우에도 40% 이하로 제한되며, 기존 주식 및 펀드 계좌와 독립된 계좌로 운용되는 등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서비스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선진국의 장기적인 금리추세 하락으로 볼 때 단기예금과 연금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베이비부머들은 낮은 재투자 수익률과 실질가치 하락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새로운 자산관리 방법으로 옮겨가야 할 때”라며 “기존 증권사 자산관리 상품이 대부분 위험자산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서비스는 투자자금이 아닌 장기 생활자금은 안전 자산으로 분리 운용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있다”고 서비스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이 POP골든에그 어카운트 가입자를 분석해 보면 막바지 노후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40대와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3.9%와 26.2%로 전체 가입고객의 50%를 넘고 있다. 또한 강남지역의 판매 비중이 43.8%로 가장 높았지만, 최근 자산관리시장이 커지고 있는 지방지역의 비중도 13%로 나타나 지방에서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OP골든에그 어카운트는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존 확정형 금융 상품이 제시하기 어려웠던 자산 가치의 보존과 현금흐름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 목적에 따라 은행 단기예금을 대체하는 ‘시중금리+알파솔루션’, 연금 및 수익형 부동산을 대체하는 ‘월 현금수익솔루션’, 적립식 투자가 중심인 ‘스마트적립 솔루션’으로 구분되며, 각 솔루션에는 삼성증권이 매월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엄선하는 상품 포트폴리오가 편입된다.

현재 POP골든에그 계좌에 편입된 자산을 보면 국채와 지역채 등 채권이 56.8%로 가장 많았고, 신탁 10.8%, ELS 10.2%, 펀드 7.1%, CMA 등 현금자산 11.2%, 기타 3.9% 순이다. 특히 단일 상품으로는 1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 채권이 573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편입되었고, 20년 만기 국고채가 156억6000만원, 단기안정형 운용신탁이 135억1000만원, 최대손실은 -5%로 제한되면서 주가 상승 시는 상승률 이상 수익이 주어지는 슈팅업 ELS가 117억원 순으로 안전한 투자를 원하면서도 합리적인 수준의 기대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이상대 삼성증권 마케팅실 상무는 “현재 세후 3%대인 은행 단기예금은 1년 후 재투자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그러나 증권사 상품은 장기채권이나 절대수익추구펀드, 손실제한 월지급식 ELS 등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장기간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은퇴자산을 지키려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골드에그 어카운트 정기지급형인 플랜B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발생되는 지급금 중 500만원 한도 CMA RP에 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2012년 말까지 적용된다. 투자 후 남은 예수금은 CMA로 통합 운용해, 예수금도 투자대상이 될 수 있도록 예수금 통합관리서비스도 자동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