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에 위치한 골드피시(Gold Fish)역시 홍콩식 딤섬퀴진이다. 그간 중식 또는 홍콩식으로 일컬어지는 레스토랑의 이미지란 마치 어디선가 비파소리가 들릴법한 다소 고전적인 분위기였다면 골드피시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심플한 블랙톤의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골드와 블랙의 조화로 제법 도도하면서도 세련미를 잃지않는 인테리어다. 때문에 마치 홍콩 르와르 영화에서나 느낄 수 있을법한 홍콩 특유의 화려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여기에 내부 벽면이 반사되는 형식의 인테리어로 넓게 비춰지는 홀의 모습도 한 몫한다.
류승희 기자
딤섬(点心),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로 표현되는 딤섬은 간단히 먹는 요깃거리를 말한다. 모양이나 조리법에 따라 그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모양에 따라 찐빵과 유사한 생김의 바오(包), 재료가 드러나는 마이(賣), 투명한 피가 특징인 가우(餃)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홍콩을 비롯해 중국, 대만, 싱가폴 등 딤섬문화가 깊게 자리매김 해 사랑받고 있지만 그 중 골드피시는 홍콩스타일의 딤섬을 선보이고 있다.
골드피시는 홍콩, 중국 등 현지에서 20여년간 거주한 오너가 주방을 책임진다. 이곳의 메뉴는 13종의 딤섬을 비롯해 홍콩식 계란 볶음밥, 우육면, 골드피시탕수육 등 각종 일품요리들이 있다. 그 중 딤섬은 蒸(Steam), 炸(Fried), 煎(Griddled) 등 3가지의 조리 방식으로 구분한다. 그 중 새우살의 탱글탱글한 식감을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하가우(Har gau)는 뜨거운 육즙의 샤오롱바오(Xiao long bao)와 함께 한국에서 이미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딤섬 메뉴다. 발효과정을 거쳐 푹신한 질감이 느껴지는 챠슈바오(char siu bao)는 홍콩식 바비큐 고기 번이다. 바베큐양념으로 달달하게 맛을 낸 고기로 속을 채워 입맛을 자극한다. 또 홍콩식 무떡볶음은 골드피시의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로 무를 마치 떡처럼 쫀득거리는 식감으로 재미있게 표현해 이색적이다. 이것은 그간 홍콩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메뉴를 현지화 시킨 것이다. 까다로운 조리 과정을 거쳐 고추기름에 볶아내 후추의 향과 고추의 매콤한 맛때문에 안주 메뉴로 훌륭하다.
딤섬은 얌차(飮茶)또는 음차 라고 하여 차와 곁들여 먹는 것이 정석이다. 골드피쉬에서도 딤섬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우롱차, 보이차 , 철관음 등이 마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온유하고 부드러운 맛의 철관음을 추천한다. 황금빛으로 우러나는 철관음은 우롱차의 한 종류로 향이 좋고 우릴수록 단맛이 나며 은은하게 과일향을 느낄 수 있어 딤섬과 함께 곁들이기에 좋은 차로 손꼽힌다.
가로수길에 위치했다는 점과 더불어 세련된 분위기 때문인지 이곳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애용된다. 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깔끔하게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제격이다.
위치 가로수길 현대고 방면 네 블록 직진 후 썬더버거와 부첼라 사이 골목으로 진입해 좌회전 후 좌측 위치
메뉴 새우딤섬 6천9백원, 홍콩식바베큐번 6천8백원, 홍콩식무떡볶음 7천8백원 (부가세10%별도)
연락처 02-511-5266
영업시간 11:00 ~ 22:30 (15:00-18:00 브레이크타임)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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