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구제금융 확대안 통과
현지시각으로 9월29일 독일 하원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과 기능 개편안을 통과시키면서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위축된 글로벌 경기와 증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 된다. 독일은 EFSF에 27%에 달하는 많은 자금을 대는 국가로 그동안 EFSF의 증액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하지만 극적으로 증액안이 가결됨에 따라 한고비는 넘긴 셈이 됐다. 앞으로 6개국의 표결이 남아 있는 상황. 모처럼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과 미국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국가들이 조금만 더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위기에 빠진 국가들이 최악의 상황에 처하는 것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 금융시장과 증시가 활기를 찾기 위해서라도 꼭 그렇게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손잡은 삼성-MS
적의 적은 동지라 했던가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특허 교차 라이센스 계약을 하고 전방위 협력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태블릿PC에 대해 MS에 대당 일정 비용을 주기로 했고 MS '윈도폰' OS를 넣은 스마트기기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업체임에도 SW역량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어 온 삼성전자와 PC용 SW의 제왕으로 군림했지만 모바일기기 HW제조사를 끌어들이는 데 한계를 보였던 MS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MS’ 라인이 애플과 구글의 양강 구도를 깨고, 또 하나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인지, 진짜 치열한 IT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10분의 1 토막 경상수지
반토막도 아닌 10분의 1 토막 수준. 8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억8000만달러로 급감했다. 전달 3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에 9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 한국은행은 상품수지 흑자액이 급감한 이유에 대해 산업계 여름휴가 중 80%가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돼 7월에 조기 선적된 수출 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30억달러 가까이 팔고 나가면서 전체 금융계정이 23억7000만달러 순유출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9월에도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흑자의 규모도 중요한 것 아닐까. 글로벌 경기위축과 맞물려 접한 소식이어서 더욱 씁쓸하다.
'역시나' 삼성물산
난항을 겪었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공사비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빌딩의 시공사로 한차례 포기했던 삼성물산을 다시 선정했다. 또 1500억원 유상증자를 위한 전환사채(CB) 발행도 마무리했다. 이로써 총 4조원의 자금확보를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했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을 두고 특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공모조건이 시공능력평가액 중 건축부분의 항목에만 평가 변별력을 둬 삼성물산이 절대적으로 유리했다는 지적이다. 유동성에서 공정성으로 화두가 옮겨가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가니 신드롬
한국사회가 분노의 '도가니'에 빠졌다. 공지영의 소설을 영화화한 <도가니> 때문이다. <도가니>는 2005년 광주 청각장애학교 인화학교에서 발생한 실제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사건 당시 가해자인 교장과 일부 선생님이 미약한 징계를 받고 현직에 복귀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결국 경찰은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하고 국회에서도 장애인의 인권과 관련된 법안 등을 정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영화로 사건을 재수사하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자괴감이 든다. <도가니>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세상에 성폭력·성추행이 완전히 사라지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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