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됐건 초고층 빌딩은 지역 경제에 관심사로 손꼽히는 이슈다. 엄청난 부대효과와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80년간 랜드마크로 뉴욕에 엄청난 부와 명성을 가져다 줬다.
현존하는 가장 높은 건축물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버즈 칼리파(828m 163층)다. 사업 초기 버즈 두바이였다가 이름을 바꿨다. 이 건축물은 두바이 성장의 상징이자 모라토리엄이라는 이면을 담고 있다. 두바이의 건설 경제가 최고조였던 2004년 착공했지만 세계 금융위기 때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다. 이 때 아부다비 통치자이자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통령이 두바이에 250억달러를 지원했고, 대통령의 이름을 따 두바이 대신 칼리파라고 이름을 바꿨다.
세계 최고(最高) 건축물의 타이틀 방어(?)는 최근 6년을 넘기지 못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452m 88층으로 세계 최고 건축물로 이름을 올린 때는 1998년이다. 기록을 경신한 건축물은 2004년 대만에 지어진 타이페이 101로 508m 101층이다. 이후 버즈 칼리파가 2010년 완공됐다. 모두 6년 주기로 최고 타이틀이 바뀌었다. 모두 삼성물산이 시공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 하다.
버즈 칼리파의 기록 역시 6년 뒤 새로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 버즈 칼리파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덤타워의 완공 예정시기가 2017년이기 때문이다. 이 건축물은 무려 1km의 높이를 자랑한다. 버즈 칼리파에 비해 170m 높다. 당초 1만마일(1.6km)로 계획됐다가 대폭 낮춘 높이다. 연면적 53만㎡에 호텔과 아파트, 콘도미니엄,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 중이긴 하지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나킬타워도 아직까지 비공인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커다란 타격을 입은 두바이 경제에 있다.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이 없는 가운데 오로지 1000m 이상의 200층짜리 건물을 짓겠다는 밑그림만 그린 상태다.
이외에도 중동에서 초고층 빌딩의 구상안이 발표되고 있지만 진행 여부는 미지수다. 2025년까지 2400m, 400층의 건물을 목표로 하는 두바이 시티타워나 3217m의 울티마타워 등이 이름만 올렸을 뿐이다.
한편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에 따르면 초고층 빌딩을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의 건물로 정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40층 이상을 초고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