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자동차, 패션, 자원개발 등 핵심 성장사업에서 잇따른 성과를 내며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GM의 충청호남 광역딜러십을 확보, 신차판매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로써 그동안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정비, 중고차, 렌터카 등의 자동차서비스를 펼쳐온 SK네트웍스는 자동차판매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국내 유일의 ‘토털카라이프’ 사업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무엇보다 렌터카 사업은 사업 본격화 2년만에 운영 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KT금호렌터카, AJ렌터카, 현대캐피탈과 함께 업계 ‘빅4’로 올라섰다는 점이 눈에 띈다. 

◆‘토털카라이프’ 사업체계 완성, 중국시장 진출 가속화

회사 관계자는 “스피드메이트 렌터카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소유’ 보다는 ‘이용’을 중시하는 합리적 성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SK네트웍스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맞춤형 토털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성장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법인·개인고객에 대한 니즈 분석을 바탕으로 원격제어, 진단 등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과 스피드메이트만의 700여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SK네트웍스의 ‘빅4’ 진입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렌터카 사업 외에도 SK네트웍스는 올 3월 금호의 중국 렌터카 법인 인수를 통해 현지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급속한 모터라이제이션 과정에 있는 신흥국에서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즈세컨’ 글로벌 패션브랜드 우뚝, 브라질 철광엔 과감한 투자


SK네트웍스의 글로벌 성장은 최근 패션사업과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다.

얼마 전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를 뽑는 한 조사에서  SK네트웍스는 자체 패션브랜드인 ‘오브제’와 ‘오즈세컨’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오즈세컨’은 지난 10월 패션 본고장인 미국 뉴욕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명품 패션브랜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뉴욕의 명품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 입점이 확정된 것인데, 업계에서는 국내 론칭 토종 브랜드가 이 백화점에 입점한 경우는 이례적인 일로 해석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또 글로벌 자원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의 대표적인 철광석 업체인 MMX사에 비석유 자원개발 사상 최대인 7억 달러를 투자, 13.8%의 MMX 지분과  매년 900만톤의 철광석을 20년 이상 확보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여기에 SK에너지의 석탄광물사업을 인수, 20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생산광구 4개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내 최고 수준인 40여명의 자원 전문가를 확보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2020년 ‘매출 60조’ 돌파를 꿈꾸고 있는 SK네트웍스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이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그 목표를 현실로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