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희극 <십이야>가 극단 여행자의 각색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의 마당놀이를 세계 고전과 접목시켜 보다 한국적인 멋과 음색을 우리만의 스타일로 담아내고 있다.
이 연극에는 여자배우가 없다. 남사당패의 놀음을 연상하게 하는 이번 작품은 남장여자로부터 비롯돼 얽히고 엮이는 사랑의 에피소드와 코미디를 남자배우 11명만의 무대로 구성됐다. 남장여자, 여장남자 등 작품의 구조와 연출 콘셉트의 구조가 뒤얽히며 더욱 위트 있는 무대로 꾸민다.
특히 극단 여행자의 장기인 신체의 움직임과 무대 이미지의 미학을 살려 보다 역동성 있고 흥에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낸다.
11월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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