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무상급식과 더불어 지지부진하던 대학 '반값등록금' 추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 교육계의 가장 큰 ‘박원순 임팩트’로 꼽힌다.
서울시는 지난 3일 내년도 예산안에 박 시장의 선거공약인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예산 182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예산안을 공식 접수했다. 예산안이 반영될 경우 올해 한학기 등록금으로 238만원 가량을 냈던 시립대 학생들은 내년부터 한 학기에 119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
한국대학생연합이 10월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부에 반값 등록금 실현을
재차 촉구하고 경찰의 강제연행 등에 항의하기 위한 2차 거리수업을 열었다.
(사진=뉴스1 이명근 기자)
현재 내년 예산안을 편성 중인 서울시가 시립대 반값등록금 안을 핵심 추진사항으로 분류한 만큼 2012년 서울시 예산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향후 다른 사립대를 둘러싼 ‘반값등록금’ 추진 움직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공립 보육시설의 대폭 개선도 전임 시장 때와 비교할 때 새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 서울시 482개동 중 국공립 보육시설이 하나도 없는 동은 모두 41곳인데, 박 시장은 임기 내에 동별로 2개 이상의 보육시설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즉, 서울시 소재 680여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임기 내 960여개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강남과 강북간의 교육 격차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인가 역시 ‘박원순 시대’의 서울 교육 시장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박 시장은 강남 지역에 명문 고등학교가 집중된 것을 비롯해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까지 편중된 부분이 문제가 있다며 자치구 간의 교육경비 보조금 등의 예산지원 차이를 줄여나가겠다고 공약에서 밝혔었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 발전을 위한 상설협의체인 ‘서울교육복지협의회(가칭)’를 만들어 서울시 교육격차해소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지원조례 개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의 숨통도 예전보다 조금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맞벌이 부부의 일·가족 양립을 위한 ‘직장맘지원센터’가 설치되고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 및 보육관련 종합 상담 서비스 지원을 위한 시스템 준비에 서울시가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온종일 돌봄 유치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경우 맞벌이 부부들로선 이전보다 경제적, 정신적으로 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박 시장은 주민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마을학교’를 기존의 학교 내에서 별도로 운영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컴퓨터 교육과 취업, 철학, 역사 등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서울시립교양대학’을 마련키로 해 어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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