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올해 맥캘란의 60년산 제품이 담긴 또 하나의 특별한 위스키, '라리끄 스몰 스틸 에디션'이 한국에 온다. 한병에 2300만원을 넘어서는 이 위스키는 세계적으로 딱 400병만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중 10병이 한국에서 판매된다.
사진=류승희 기자
이 특별한 술을 탄생시킨 이가 데이비드 콕스 맥캘란 총괄 디렉터다. '스코틀랜드 명품 위스키'의 자부심을 소개하고자 한국을 찾은 그를 만났다.
-스코틀랜드의 위스키를 소개하러 왔지만 한국의 술 문화에도 관심이 많을 것 같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폭탄주를 즐기곤 하는데, 마셔본 적이 있나.
▶하하. 마셔본 적은 없지만 들어 본 적은 많다. 사실 스코틀랜드의 싱글몰트 위스키는 한국의 폭탄주와는 가장 반대의 성격을 지닌 술일 것이다. 어느 것에도 희석되지 않은 가장 고유한 증류수 원액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최상의 고유한 맛을 찾기 위해 시간이나 정성도 많이 들인다.
-지난해 라리끄 서퍼듀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아파트 한채의 가격과 맞먹을 만큼 고가였는데 어떤 점에서 가치가 높은 것인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보여줘서 영광이었다. 라리끄 서퍼듀는 1824년 맥캘란이 시작되던 해에 담겨진 증류수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원액을 가져온 것이다. 때문에 지금과는 다른, 맥캘란만의 아주 독특하고 고유한 방법이 담겨 있다. 지금은 같은 방식으로 원액을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가 없다.
-이번에 출시하는 라리끄 스몰 스틸 에디션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많다. 병 디자인 역시 초소형 증류기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 소개해 달라.
▶라리끄 서퍼듀와 라리끄 스몰 스틸 에디션은 모두 '라리끄 시리즈'다. 맥캘란은 지난 2005년부터 세계적인 프랑스 크리스털 공예 명가인 라리끄와 함께 '라리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모두 6개의 시리즈로 기획돼 있는데, 맥캘란의 가장 소중한 가치 6개를 담았다. 60년산 원액을 담은 이번 네번째 시리즈의 모티브인 초소형 증류기는 스코틀랜드 화폐 도안으로 쓰일 만큼 자부심이 큰 요소 중 하나다. 다음 시리즈로는 맥캘란의 정신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이스트 엘키스 하우스를 본 딴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총 400병 생산 중 한국에만 10병이 출시된다. 그만큼 맥캘란에서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나.
▶물론이다. 한국 위스키 시장은 최근 5~6년 사이에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주로 20~40대 젊은 CEO를 비롯, 교육 수준이 높고 해외여행이 빈번한 이들이 고객 층이다. 한국은 아직 혼합주 위주의 시장이 크긴 하지만 점차 싱글몰트 위스키의 고유한 매력도 알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특별하고 고유한 맛을 살린 맥칼란의 제품들로 한국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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