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움을 벌이다가 한 소년의 이 두 개가 부러진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부모가 나서지만 해결은커녕 점차 어른들의 싸움으로까지 번진다. 첫 만남은 예의와 격식을 갖춘 우아한 중산층 부부의 평범한 대화로 시작되지만 점차 서로 이를 드러내게 된다. 이들의 신경전은 결국 육탄전까지 치닫는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소소한 부부간의 논쟁을 통해 부르주아 계층의 허례허식을 드러낸다. 연극 <아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의 작품으로 재미는 물론 대사를 곱씹어 보게 하는 블랙 코미디다.
 
이 작품은 영국의 대표적 시상식인 올리비에 어워드,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대학로에서 초연돼 호평받았다.

12월17일부터 내년 2월1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