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화공연은 서울을 중심으로 기획되고 유치된다. 지방에서는 흥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방 관객은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TBC대구방송국이 대형 공연을 기획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TBC는 2009년 프랑스에서 제작돼 1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을 내년 2월 대구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뮤지컬을 기획하고 총감독을 맡은 서명욱 TBC방송 문화사업부 국장은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무대, 조명, 춤, 노래 등 뮤지컬이 가진 모든 요소를 갖춘 작품"이라고 말했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프랑스 뮤지컬다운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함이 특징. 의상제작만 해도 제작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한국 공연은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서 국장은 원작이 갖는 화려함과 웅장함을 그대로 보여줄 계획이다.

 


사진=류승희 기자
서 국장은 "많은 투자비가 투입됐지만 첫작품이기 때문에 욕심이 나고 긴장도 된다"며 "초연 작품은 어설프다는 편견을 깨뜨려 보다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실연과 그로부터 새롭게 시작 되는 작곡의 열정, 또다시 찾아오는 사랑 등 다양한 드라마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서 국장은 "이러한 드라마적인 요소를 어떻게 전달할지가 관건이었다"며 "그렇게 해서 고안한 것이 세계 최초로 극장 버전으로 공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지널 공연이 원형무대인 아레나에서 공연했지만 한국 공연은 직사각형의 극장무대로 옮겨온 것이다. 극장무대는 관객의 몰입을 높일 수 있고, 보다 밀도 있고 짜임새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서 국장의 설명이다.

 

TBC는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공연을 유치해 지방에서도 좋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 시작인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내년 2월 대구를 시작으로 성남, 울산, 광주 등 대도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