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2월8일 마감한 기사가 14일 인터넷에 표출되기까지 단 6일 동안 상황은 급변했다. 13일 현대그룹이 IST에서 투자를 철회한다는 발표가 나오더니 방통위도 우왕좌왕했다. 결국 IST는 현대그룹이 빠진 채 제4이통 심사에 응했고, 15일 방통위로부터 받아 든 결과는 KMI와 IST 모두 참패. 제4이통의 탄생은 최종적으로 불발이 됐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반값통신에 대해 실질적으로 따져보겠다던 기사의 기획의도 자체가 무용지물이 돼버린 셈이다. 늘 문제는 타이밍이다.
어찌 됐든 기자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이유로 뜨거운 감자가 된 제4이통 덕에 기사에는 적지 않은 댓글이 달렸다. 그중 와이브로망과 통화품질에 대한 논란이 특히 많았다.
▶ KT 와이브로가 개방된 반지하에서도 끊기거나 버벅거리고 서울에서도 일부 동네에서 끊기고 건물에 들어서면 창가에서나 잡히는데 제4이통은 좀 다를까? 음성통화 기본료 안 내고 순수하게 데이터만 사용할 수는 없는 걸까? (오종원님)
▶ 왜 기자는 말도 안되는 통화품질 타령을 하는가. 기존통신망에서 모바일 전화의 통화품질이 안 좋은 건 모바일 전화의 패킷을 막아 음성데이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다. (기억의저편님)
▶ 자신이 단말기에 등록해 놓은 와이파이 ap가 주변에 있을때 자동적으로 와이브로망에서 해당ap로 핸드오버만 잘 이루어진다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만약 현재 와이브로를 운영하고 있는 KT와 유사하게 구멍 숭숭 뚫린 망 구성해 놓고 전국망 갖췄다고 광고한다면 분명히 실패하겠죠. (전정호님)
제4이통의 와이브로망은 KT의 와이브로 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인 '와이브로 어드밴스드'다. 진정한 4G 기술로 일컬어지는 만큼, 기술적으로는 통화품질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니 '기억의 저편님'이 지적한 부분도 응당 맞는 얘기다. 관건은 인프라다. 통신 서비스의 특성상 망 구축에 빈틈이 많으면 원활한 서비스가 어려운 건 당연하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제4이통 후보 모두 음성통화 없는 순수 데이터 서비스도 마련해 놓고 있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많은 댓글이 달렸던 부분은 기존 통신사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었다. 어찌 됐든 통신요금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과제인 셈이다.
▶ 현재 가족 수대로 4~7만원하는 스마트폰 요금제는 비현실적이긴 해. (2012_민족해방의날님)
▶ 통신료에 기본요금 부과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기본요금이 저렴하면 그나마 낫다. 기본요금이 한달 통신요금과 거의 동일. (한여름밤의꿈님)
▶스마트폰 쓸수록 느끼는 거지만 2G 기능 별로 없는 폰에 태블릿PC 조합, 이게 정답인 듯. (스펜서님)
▶ 소비자들은 반값이나 공짜 폰을 원하는 게 아녀. 자유롭게 저렴한 단말기로 아무 이통사나 저렴한 요금제로 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싶은 거지. 장사치 꼼수에 방통위까지 실성해서 놀고 있으면 소는 누가 보냐고. (천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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