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전셋집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았으니 아무래도 한 두 주가 지나봐야 진짜 원인이었는지 판단할 수 있을게다. 어쨌거나 ‘집은 두통거리’라는 결론을 내려버린 상태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셋값과 집값 문제에 대한 기사를 다방면으로 쏟아냈다. 객관성과 형평성은 기사의 기본 요건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말하건대 ‘무주택자의 설움’이 기사에 녹아들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2012년도 세입자 신세를 면치 못할 게 확실하다. 역시나 ‘없는 자’ 시각에서 기사를 쓸 듯 하다.
지난 호는 201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호였다. 투자시장에 대한 마무리 기사가 필요한 시점, 부동산 이슈를 꼽아 정리해보기로 했다.
부동산업계의 이야기를 종합해 본 결과 아니나 다를까 전세가 폭등을 빼놓을 수 없었다. 정부의 전세가 관련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시장에선 ‘하나마나한 발표’로 치부해버렸다. 그밖에 보금자리주택과 땅콩주택 열풍,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영향, 평창올림픽 호재, 지방분양시장, 수도권 DTI 부활, 부자정책 등 서민들의 주거문제와 연관된 이슈들이 많이 포함됐다. 결국 기사의 제목은 <렌트푸어 한숨소리 강남서도 이어졌다>로 뽑혔다.
▶설사를 하게끔 놔 둬야지. 반창고 붙여 놓는다고 언제까지 설사를 안 하겠냐? (포청천님)
▶그냥 지켜봅시다. 어차피 터질 폭탄은 반드시 터진다니까.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불발탄도 없음. ㅋㅋ (로크럭스님)
▶삶의 풍요를 누릴 수 있는 동안에도 당신의 대출이자는 하루하루 쌓여만 간다. (세늬ㅫ님)
▶보다 심한 바보 이론이라고 들어 봤냐? 안 들어 봤으면 공부 좀 하고. 악마는 마지막 사람을 데려가는 겨. 막차 타지 않게 조심해라. (정권교체로FTA심판하자)
<보다 심한 바보 이론(The Bigger Fool Theory)>은 ‘저평가된 주식’보다 ‘비싸더라도 더 비싼 가격에 사려는 사람들이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이론으로 결국 이런 현상이 버블로 이어진다는 경고를 내포하고 있다. 강남 부동산 투자는 ‘보다 심한 바보 찾기 게임’이 되고 있다는 것이 누리꾼의 지적이다.
그러고 보니 예능프로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수건돌리기의 마지막 주인은 악마의 탈을 쓴 벌칙맨에 이끌려 무대 뒤로 사라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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