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머니위크는 세종시의 모든 것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제286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첫돌'을 맞이한 세종시를 심층 취재했다. 세종시장 인터뷰부터 관광지 안내까지 다양한 기사가 소개된 가운데 현장르포 기사였던 <세종시는 지금…공무원 "불편", 원주민 "남의 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특히 공무원들의 볼멘소리에 대한 분노가 주를 이뤘다.
▶이사를 해야지. 국민세금으로 밥 먹고 살면서 얼마나 편하자고 그러냐. 그렇게 출퇴근하는 것도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알아서 해야지. 아니면 다른 일해. (kore****님)
▶정부청사 옮긴 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옮겨와 살라는 건데 서울에서 출퇴근하려고 하니깐 힘든 거다. 내가 왜 옮겨야 되냐고? 너네 나랏일하자나. 징징대지 말고 사명감 좀 가져라. (miss****님)
▶처음엔 다 불편하지. 과천도 처음엔 그랬다는데. 왜 세종시 안 좋은 것만 얘기하지? 서울을 떠나기 싫으니까 그렇지. 공무원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 엄청나다. (lksk****님)
눈에 먼저 들어오는 기사의 도입부를 공무원들의 출퇴근 풍경으로 시작해서일까. 아니면 원주민들의 고충에 대한 위로를 전하는 일보단 공무원들의 불만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게 더 급선무였던 걸까. 유사한 댓글들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줄을 이었다.
▶실패가 불 보듯 뻔한 정책이었는데 충청도 땅값만 올려놓고. 표 구걸하는 정치인들 때문에 나라 거덜나겠구만. (jble****님)
▶도시 하나를 만드는데 이렇게 금방 뚝딱 만들어 내다니. 우리나라 정말 대단한 나라. 외국에선 도시계획만 30년 걸린다는데. (210h****님)
국책사업이었던 만큼 과거 정부에 대한 비난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직접 방문해 확인해본 결과 세종시가 마냥 문제투성이인 곳만은 아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동산중개업소만 가득했던 세종시 첫마을에는 음식점과 상가들이 꽤 들어섰고, 공무원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차츰 행복도시 내 인프라도 구축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금 형태의 발전 방향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정부청사가 들어서는 건설지역은 국비 8조500억원 등 22조5000억원을 투입해 정상적으로 건설 중이나, 나머지 읍면지역은 종합적인 발전방안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행정서비스 수준과 미래 발전 등에 대한 해당지역 원주민들의 우려가 높다.
▶공무원들 살라고 만든 동네가 저 정도니 일반시민들 사는 곳은 어떻겠남…. (knov****님)
이분 말대로 현장에 가보면 행복도시 외 지역에는 여전히 빈틈투성이인 곳이 많다. 하지만 개발 초기니만큼 물리적인 시간문제로 인식해야 할 것들도 상당하다. 지금의 개선속도와 의지라면 근시일 내에 제대로 된 기반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2주년 세종시 특집기사에선 확 달라진 시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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