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은 18일 관내 농축협 자율 합병 논의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전남지역 시·군별 농축협 자율 합병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전남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등 농업·농촌의 환경변화가 영세한 농축협의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있어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전남지역본부도 이날 지역본부 4층 회의실에서 관내 농축협 시군협의회 위원장들로 구성된 도운영협의회를 개최하고 시군별 농축협 자율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순천농협과 별량농협이 지난 3월30일 합병을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해 내년 초 합병을 확정했다. 순천농협이 별량농협을 흡수하는 합병의결이 성사됨에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조합원 수는 1만8000여명, 자산 1조84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전남지역을 벗어난 곳에서도 자율합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강원 횡성농협과 서원농협은 7월 1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병안을 통과시켰고, 이외에도 경북 구미의 선산농협과 옥성농협, 전북 진안의 백운농협과 성수농협이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조합원 투표를 앞두고 있다.

전남지역을 비롯한 전국 농축협 자율 합병 움직임은 지역의 인적·물적자원의 고갈로 인해 사업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성장 유지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도 합병 농축협의 조기 경영안정과 합병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준비해 시행 중에 있다. 우선 자율합병을 내년까지 조기에 추진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합병 시기에 따라 40억~1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인센티브방식으로 추가 지원한다.

또한 올해말까지 ‘농축협 합병특별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중 합병의결을 완료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기존 지원자금에 더해 50억~1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흥묵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특별추진기간 중 조기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대폭 확대된 무이자자금 수혜를 통한 경영안정과 조합원 실익지원 사업 수행에 유리하다”면서 “시군별 농축협간 자율적인 합병논의를 본격화하고 합병 추진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