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한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량이 새해 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정책변화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생산량 증가에 대한 낙관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량은 3만6452대로 전년동월 3만5440대에 비해 2.8% 증가했다.
차종별로 The SUV 스포티지 1만4340대, 올 뉴 쏘울 1만1962대, 올 뉴 카렌스 2688대, 봉고트럭 7180대, 기타(대형버스, 군수) 282대 등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해 1월에는 설 연휴가 있었지만 올해 1월은 전년대비 근무일수가 증가했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통한 판매증가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책변화로 인해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산업(2017년 기준 대미수출비중 71.5%)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최근 박지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조사역과 문세미 경제조사팀 조사역이 발간한 '미국과 중국의 정책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영향 점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 등으로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한·미 FTA 개정협상, 미국의 자국내 투자 요구 등에 따라 자동차에 매기는 관세(2.5%)가 부활하거나 미국내 생산이 늘어날 경우 광주 자동차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량은 49만22233대로 전년 49만8660대보다 1.3% 감소하며, 2014년 50만대를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생산량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