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부적절한 여승무원 신체접촉 논란과 관련해 경영진의 사죄와 쇄신을 요구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그 동안 아시아나항공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오너의 경영실패로 수 차례의 임금동결과 부족한 인력으로 작업환경은 열악해 졌고 직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지경인데 이번 사태로 지난 30년 동안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이룩한 회사의 이미지마저 추락시켜 노동자들은 자괴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그 동안의 그릇된 행위에 대하여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죄할 것 ▲특히 해당부문 여성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 ▲총체적인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경영진을 쇄신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해당 논란은 앞서 회사별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에서 박 회장이 매달 실시하는 승무원 격려 행사에 대한 불만 글이 이어지며 불거졌다.

박 회장은 매달 첫째주 목요일 오전에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로 출근해 승무원 등을 격려하는데, 악수‧포옹 등의 신체접촉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또 박 회장이 매년 초 여직원들만 모아 세배를 받거나 아시아나항공이 연례 가을행사인 '플라자 앤 바자회'에서 여직원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장기자랑을 하게 한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