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제26회 우정봉사상 시상식에서 ‘가위손 집배원’구례우체국 조병래씨(59)가 영예의 대상인 ‘한빛상’을 수상했다.
27일 전남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개최된 제26회 우정봉사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인 한빛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다복솔상에는 김신석씨(46·담양우체국)와 박희정씨(52·목포우체국), 그리고 북광주우체국 샘물사랑봉사단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조병래씨는 집배원을 하기 전에 배웠던 이발 기술을 활용해 25년 여 동안 거동이 불편하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마을 어르신들에게 무료 이발 봉사를 펼쳐오고 있는 모범 집배원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미혼모의 딸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20년 째 보살피면서 아이가 판소리에 재능을 보이자 대전의 한 대학교 한국음학학과에 입학시킨 것으로도 알려져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우정봉사상은 1984년 제1회 체신봉사상을 시작으로 2008년 제25회 정보통신봉사상 이후 폐지됐다가, 9년 만인 올해 다시 시행됐다.

우정봉사상 수상자에게는 격려금(300만~100만원)과 부부동반 국내연수의 기회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