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정주은은 5년의 공백 기간이 무색할 만큼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 스트라이프 퍼 미니 드레스에 레드 백으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무드를 발산하는가 하면 니트 원피스에 블랙 백을 매치해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프릴 디테일이 돋보이는 롱스커트에 화이트 백을 매치해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주은은 “아이를 갖기 위해 휴식 기간을 가졌는데, 임신이 생각보다 늦어지면서 무기력과 우울증이 찾아왔다. 마음이 지쳐가던 상황에 시선을 돌릴 수 있는 돌파구가 가방 디자인이었다”며 “디자인에 문외한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채 무작정 가죽을 사러 직접 다니고 공장을 찾아다녔다. 부족한 만큼 더 노력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에서 사업가이자 디자이너로서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는 그는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해 남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으려 한다”며 “배우로서 선하고 좋은 이미지만 비췄다면 가방 시장은 전쟁터나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실수할 수도 있지만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실수가 용납이 안 된다”며 “그래서 더 예민하고 철저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수많은 드라마 작품에 참여했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첫 드라마 ‘은실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상대 배우로 함께했던 성동일 씨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이 챙겨준다”고 밝혔다.
이어 기억에 남는 배우에 대한 물음에 그는 “’내 딸 꽃님이’에서 윤소정 선생님과 같이 호흡을 맞췄는데, 선생님이 나를 많이 예뻐해 주셨다”며 “인생에 대해 지혜로운 말씀을 많이 해주시곤 했는데, 돌아가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언제나 그립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에 이어 사업가이자 디자이너, 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는 그는 “세상에 모든 워킹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방송 활동과 가방 사업가로서 일하고, 아이의 엄마로서, 아내로서, 딸과 며느리로서 이 모든 역할을 해야 하니까 중압감이 너무 컸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이 때문에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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