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4분기 중 전체적인 호남권 경기는 보합 수준을 보인 가운데서도 백화점 명품과 자동차 판매 등의 소비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자수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으며, 올해 주택 가격이 급등한 광주·전남지역의 내년 주택가격은 대체로 하락할 전망이 우세했다.
2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2018년 4분기 중 호남권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 철강은 하반기 글로벌 개선 등으로, 조선은 수주실적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석유화학·정제는 정제마진 축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는 해외판매 위축 등이 지속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자동차와 조선은 신차 출시 및 수주 증가로 인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은 소비심리 약화의 영향이 있었지만, 김치냉장고 등 게절상품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다.
운송업은 무안국제공항의 노선 다변화, 중국 여행 증가 등으로 소폭 늘었고, 도·소매업의 경우 백화점은 명품매장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는 소폭 감소해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역축제, 연말 모임 등 증가 요인과 소비심리 악화 등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업은 가울 이사철 수요와 정부의 부동산 시장 대책에 따른 관망 심리가 혼재하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요 역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김치 냉장고 등 계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백화점 명품과 자동차 판매는 확대됐다.지난 1~11월 중 명품 매출은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전년대비 8.5%, 광주신세계는 9.1% 증가했다.신규 자동차 등록대수도 1만6000대로 전분기 월평균(1만4000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소폭 감소하며 보합수준을 보였다.
의류, 잡화 등은 지역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코리아세일페스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정기세일 등)에도 불구하고 보합 수준을 보였다.
수출은 생산과 비슷한 보합 수준을 보인 가운데 철강은 소폭 증가,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반도체 등은 보합을 나타냈다.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은 다소 풀린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11월 중 취업자수는 6000명(월평균)늘어난 3분기(-5000명)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광주는 8000명, 전남은 1000명 증가했으나 전북은 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던 광주·전남 주택가격은 전년말 대비 각각 3.4%, 2.5% 상승한 반면 전북은 0.1% 하락했다.
호남권 주택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2018년 주택가격 변동 요인'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광주·전남 주택가격 상승 요인은 ▲인근지역 가격 상승(25.8%) ▲개발 호재(19.4%) ▲풍부한 유동성(16.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도 호남권 가격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보합' 또는 '상승'도 일부 있었다.
광주는 ▲소폭 하락(42.9%) ▲보합(28.6%) ▲소폭 상승(28.6%)으로 나타났고, 전남은 ▲소폭 하락(66.7%) ▲보합(16.7%) ▲소폭 상승(16.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하방 리스크는 ▲대출 규제 강화 등 정부 정책 ▲지역여건(소득약화) ▲투자심리 둔화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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