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 유망주로 불리던 엄세범(19)이 전지훈련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소속팀 한국국토정보공사(LX) 측은 엄세범이 지난 28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하던 도중 현지인이 몰던 차량에 부딪혀 숨졌다고 30일 밝혔다.
사고는 차량이 중앙차선을 넘어와 엄세범의 자전거와 충돌하며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LX 관계자는 "단체훈련 중 산악지대 내리막길을 지나다가 사고가 났다"며 "사이클 간 간격이 20~30m 정도 되는 데다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나 (주위에서도) 사고 장면을 정확히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치앙마이는 LX가 지난 2016년 1월부터 훈련을 진행해온 곳이며 사고가 난 구간도 늘 훈련을 이어온 코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세범은 '한국 사이클의 기대주'로 불리며 장래가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에 중장거리 국가대표로 출전해 2관왕에 올랐다. 또 국내 대회인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대회 등에서도 남자 고등부 개인추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재능을 드러냈다.
다음달 17일에는 2019 대한자전거연맹 사이클 대상 남자고등부 최우수신인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충북체고 졸업을 앞둔 엄세범은 올해 1월2일 LX에 입단, 지난 18일부터 전지훈련을 소화하던 중이었다. 실업 선수로 새 출발을 하자마자 변을 당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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