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히며 언급한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쓸어담으며 한국 영화 역사에 새 이정표를 만들었다.
특히 감독상 수상은 봉준호 감독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당초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 감독의 감독상 수상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예상이 줄을 이었다. 거장 마틴 스콜세지(아이리시맨)를 필두로 쿠엔틴 타란티노(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 샘 멘데스(1917), 토드 필립스(조커)가 후보로 나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런 거장들을 제치고 상을 수상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소감을 말하며 학창시절 자신에게 큰 영감을 줬던 마틴 스콜세지와 평소 자신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던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샘 멘데스와 토드 필립스도 언급한 뒤 "할 수 있다면 오스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5등분해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봉준호가 언급한 '텍사스 전기톱'은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을 빗댄 것이다. 2005년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1974년을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유명 스릴러 영화 시리즈다. 유명 살인마 캐릭터 '레더페이스'가 이 영화를 통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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