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무역 악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참치가 수출 및 내수 판매 부진에 빠졌다. 이에 대형마트는 참치어가를 돕기 위한 판매촉진 행사에 나섰다.
4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9월 대일 참치 수출량은 전년대비 각각 31.3%, 33.1% 감소했다. 지난해 7월 대일 무역 분위기가 악화된 뒤부터 대한민국 참치의 일본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10~12월에는 하락세가 둔화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1월에는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월에는 대일 참치 수출량이 더욱 감소했다. 일본에서 참치 수출 방식 중 하나인 ‘트럭 복합일관수송’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트럭 복합일관수송은 화물을 트럭에 실은 상태로 차량 교체 없이 배에 선적해 운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보통 참치 수출은 일본과의 가까운 거리를 큰 이점으로 하기 때문에 트럭 복합일관수송 비중이 비교적 높다. 하지만 한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본이 전파 확률이 높은 트럭 복합일관수송을 금지한 것이다.
일본 수출길이 끊기면서 참치어가의 피해는 상당하다. 일본은 전세계 참치 생산량의 약 80%를 소비하는 세계 최대의 참치 소비 국가이며 한국 참치도 일본에 많은 양이 수출된다.
내수부진으로 인한 참치 소비 감소도 어가의 큰 고민거리다. 참치 원물 소비의 경우 참치 전문점, 무한리필 등 소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내수부진으로 외식 및 회식 자제 문화가 확산되면서 물량 소비가 원활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어려움에 직면한 참치어가를 돕기 위해 '반값 참치회'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원양산 모둠 참치회(360g)를 1만4900원에 판매한다. 올해 1월 이마트 참치회(360g) 평균 판매가격이 2만9800원인 것을 감안하면 50%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모둠 참치회는 고급어종이라 불리는 눈다랑어의 기름진 부위인 ‘뱃살 180g’과 식감이 좋은 ‘속살 180g’으로 구성돼 고객들은 참치의 중요부위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역대 최대 물량인 35톤의 참치를 준비했다. 이마트 1년 참치회 판매량이 약 140톤인데 1주일 행사를 위해 약 3개월 치 판매 물량을 준비한 것이다.
유병길 이마트 생선회 바이어는 “참치 어가에 일본 수출 부진 및 내수 소비 감소라는 어려움이 지속되어,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참치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해 참치 어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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