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주장도 맡았던 데릭 지터는 은퇴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인수에 참여했다. /사진=로이터

현역 시절 최고의 야구선수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구단 인수에 나섰다.
22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연예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드리게스와 연인인 유명 팝가수 제니퍼 로페즈는 최근 대형 금융회사 J.P.모건과 함께 메츠 인수를 위한 자금 모금을 시작했다.

지난 1994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정상을 지킨 거물급 야구선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14번의 올스타 선정, 3차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선정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로드리게스는 2016년 현역에서 은퇴했으며 보유 재산만 4억4800만달러(한화 약 55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츠의 운영권은 구단주 프레드 윌폰과 그의 아들인 제프 윌폰, 그리고 처남 사울 카츠가 쥐고 있다. 구단은 지난해 4월 미국 출신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티브 코헨과 구단 인수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난 2월 협상이 틀어졌다고 전했다. 메츠 구단은 새로운 인수 대상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와 로페즈는 남부럽지 않은 재력가인 만큼 일정 수준의 자금 투자에 큰 문제는 없다. 문제는 다른 주주들을 모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경제적 위기에 빠진 만큼 인수금을 모으는 데 최소 몇 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매체는 로드리게스의 이번 메츠 인수 도전이 과거 팀 동료였던 '데릭 지터 따라잡기'의 일환이라고 해석을 내놨다. 뉴욕 양키스에서 로드리게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지터는 마찬가지로 양키스를 대표하는 거물급 스타 플레이어였다. 그는 은퇴 이후 지난 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 인수에 참여해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터와 로드리게스는 각각 내야수였고 유격수 자리에서 주로 뛰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다시 한번 데릭 지터가 되기를 원한다"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