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김가연이 KBS 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극본 김경희/ 연출 김형일)을 통해 약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KBS 2TV '루비반지'에 출연한 후 출산과 육아로 연기 활동을 쉬게 된 김가연은 예능 출연을 통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다 드디어 연기 본업으로 복귀한 김가연은 '기막힌 유산'을 통해 유쾌한 에너지를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기막힌 유산'은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 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 꽃미남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고 교훈적인 가족극이다. 김가연은 극 중 부금강(남성진 분)의 부인이자 부 영감(부영배, 박인환 분)네 둘째 며느리 신애리 역을 맡았다. 신애리는 과거 불량 서클 출신이지만 지금은 개과천선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부영배의 유산을 두고 예상하지 못했던 공계옥(강세정 분)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과거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엉성한 신애리는 남다른 웃음을 전하면서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1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결혼한 김가연은 현재 아내, 엄마 및 '기막힌 유산'을 이끌고 있는 배우로서 열정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 뉴스1과 만난 김가연은 연기 복귀에 대한 진솔한 생각과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면서 앞으로의 연기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N인터뷰】②에 이어>
-예능을 오래해서 연기를 하면서 예능 캐릭터가 겹쳐질까 걱정도 크지 않았나.
▶예능이 실제 성격이라고 하는 분들도 가끔은 있다. 하지만 방송을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방송은 방송이다. 저도 예능 안에서 살아남고 오래하기 위해 캐릭터를 잡은 건데 그게 습관성이 된 게 있다. 화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 내야 되거나. 예능을 하면서도 연기를 한 거다. 이렇게 새로운 캐릭터를 할려니깐 되게 힘들었는데 나름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다.
-악플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시작, 물꼬를 틀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이미지들이) 조금 잊히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참지 않고 하는 상황이었다 보니깐 남들 보다 빠르게 시작한 것뿐이지 지금은 다들 (문제제기를) 한다. 불씨의 개념은 있는 것 같다.
-남편 임요환은 드라마 모니터링을 자주 해주나.
▶요즘 남편이 홀덤 토너먼트를 중이다. 저녁 여덟시쯤 되면 일을 해야 하니깐 못 보고 있다. 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보는 거니깐 서운하지는 않다.
-'기막힌 유산'을 촬영하며 가장 의지가 되는 배우가 있다면.
▶이응경 언니가 의지가 된다. 며칠 전에는 감정신을 하는데 정말 엄마 같더라. 저도 사실상 둘째를 엄마가 봐준다. 신애리의 상황과 비슷했다. '수고했다' '고생했다'는 말을 하는데 감정이 울컥하더라.
-남편 부금강 역의 남성진과의 호흡은 어땠나.
▶정말 개그의 피가 있다. 본인이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는 가장 허세있는 캐릭터다. 참 잘 어울린다. 또 부인인 김지영씨가 카메오로 출연한 장면이 있는데 가장 웃겼다.
-앞으로 어떤 일일드라마가 나왔으면 하나.
▶일일드라마가 시대물도 나왔으면 좋겠다. 요즘 세대들은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니다. 그때 시대상을 보면 '저렇게 생활을 했다고?' 그런 것들이 있다. 저는 그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말로만 듣는 것과 보여지는 것은 다르다. 또 제가 보면 옛날 물건에 대한 추억이 있다. 뿌리에 대한 감수성을 일으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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