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조수진(왼쪽부터)·유상범·전주혜 미래통합당 의원. 2020.7.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9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독직폭행'(瀆職暴行, 공권력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을 체포·감금 혹은 폭행하는 것)으로 규정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유상범 의원과 조수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 자체가 한탄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은 "추미애 법무총장(법무부 장관+검찰총장)이 사실상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수사심의위가 한 검사장에 대한 불기소 권고 닷새만에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여기에 현직 검사장 폭행이라는 전무후무한 사건까지 추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검사장은 특수 수사를 오래한, 누구보다 압수수색의 절차와 과정을 잘 아는 검사"라며 "그런 검사가 전화를 거는 시늉을 하면서 휴대전화에 담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엉성하기 짝이 없는 주장을 중앙지검이 내놓은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채널A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에 대해 "추 장관은 특검을 통해 진짜 유착이 무엇인지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통합당이 특검을 추진해 끝까지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한 검사장 측은 이날 휴대전화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의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그를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한 검사장 측 설명에 따르면 정 부장을 포함한 형사1부 소속 검사들은 이날 오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카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던 중 한 검사장이 변호인에게 전화를 하려고 비밀번호를 푸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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