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지난 14라운드에서도 3위(당시 기준) 포항스틸러스의 도전을 받았던 2위 전북현대가 15라운드에서 다시 3위와 만난다. 이번 상대는 대구FC. 경기 장소가 원정팀들에게 껄끄러운 곳으로 자리잡고 있는 DGB대구은행파크다. 가뜩이나 이 경기부터 대구 홈팬들의 입장이 가능해 전북 입장에서는 난관으로 꼽히는 경기다.
선두 울산현대(11승2무1패 승점 35)와의 격차를 3점으로 유지하고 있는 2위 전북(10승2무2패 승점 32)으로서는 원정이지만 이기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가뜩이나 공격력에서는 밀리지 않는 대구이기에 화끈한 맞불이 예상된다. 특히 리그 전체를 통틀어 톱클래스로 평가되는 외국인 공격수들을 보유한 팀들이기에 더 흥미롭다.
대구FC와 전북현대가 8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2위 전북과 3위 대구(7승4무3패 승점 25)의 충돌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대구 입장에서는 승부수를 띄울 공산이 적잖다. 유관중 전환 후 첫 홈경기라는 동기부여도 있다. 전북 입장에서는 연거푸 난적과 만나는 셈이다.
전북은 지난 1일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했다. 13라운드까진 포항이 3위였다. 소위 '일오팔팔'이라 불리는 외국인 4총사(일류첸코-오닐-팔라시오스-팔로세비치)를 앞세운 포항은 김기동 감독의 영리한 조련과 함께 울산-전북 양강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전북전도 인상적이었다.
당시 포항은 전반 30분 핵심 공격수 팔라시오스가 레드카드 퇴장을 당해 많은 것이 꼬였다. 그럼에도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무서운 젊은 피 송민규의 득점으로 1-0 리드까지 잡았다. 하지만 전북의 새로운 외국인 듀오 구스타보-바로우 콤비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
전북은 후반 15분 바로우의 EPL급 크로스에 이은 손준호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24분 포스트에서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의 역전골을 묶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흐름을 바꾼 것부터 결정적 어시스트까지, 바로우와 구스타보의 몫이 큰 승리였다. 포항의 자랑 '일오팔팔'을 넘은 바로우-구스타보의 다음 상대는 '대팍'의 수호신 세드가(세징야+에드가)다.
어느새 K리그 터줏대감 느낌을 내고 있는 세징야와 에드가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구 공격의 핵심이다. 드리블, 패스, 슈팅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전천후 공격수 세징야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8골3도움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힘과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타깃맨 에드가 역시 2골4도움이라는 기록된 포인트 이상의 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에드가가 전방에서 싸워주기에 세징야를 비롯해 김대원, 정승원 등 다른 공격수들 앞에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베테랑 데얀까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몸이 무거운 느낌이 역력했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살아났고 어느덧 5골1도움으로 공격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에드가의 힘과 높이, 세징야의 스피드와 킥만 계산하던 상대팀은 이제 데얀의 타이밍도 고려해야한다.
창과 창의 대결이다. 그중에서도 양팀 외국인 공격수들의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릴 공산이 적잖다. 이미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데얀-세징야-에드가)과 신흥 강자를 노리는 외국인(구스타보-바로우-무릴로)의 대결이라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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