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K리그2(2부리그)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는 2020시즌 들어 처음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제주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이 "순간의 영광에 취하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계속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일 "제주의 8월 무패행진을 이끈 남기일 감독을 '신라스테이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남 감독은 지난해 10월 광주FC(당시 2부) 박진섭 감독이 '이달의 감독'에 뽑힌 것에 이어 K리그2 감독으로는 약 10개월 만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남기일 감독은 8월 6경기에서 4승2무 상승세를 이끌면서 팀을 K리그2 선두까지 올려놓았다. 특히 분수령으로 꼽히던 홈 3연전 전승이 결정적이었다. 제주는 안산-부천-안양으로 이어지는 홈 3연전에서 합계 10골을 몰아치며 모두 승리했다. 실점은 2골에 불과했다.
8월 상승세에 힘입어 제주는 2위 수원FC와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막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다득점에서도 29골로 수원FC(34골)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도약했다.
지난 2014시즌 광주FC에서, 2018시즌은 성남FC를 1부리그로 승격시켰던 남기일 감독은 또 다시 '승격 청부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마지막에 웃겠다는 각오다.
남기일 감독은 "영광스럽다. 하지만 순간의 영광에 취하지 않겠다"면서 "제주는 하나다. 오로지 승격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매 경기 집중할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가 현재의 위치가 아닌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냉정하게 짚었다.
이어 "8월 홈 3연전이 최대 고비였다. 그 중요한 순간에서 선수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해줬다"고 박수를 보낸 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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