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적인 차기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기본소득을 두고 생방송 TV토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사진=뉴스1
여야 대표적인 차기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기본소득을 두고 생방송 TV토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기본소득부터 재난지원금까지 줄곧 '보편'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이 지사와 역시 일관되게 '선별' 지급을 주장하는 원 지사의 대면 토론은 기본소득 이슈를 넘어 향후 여야 대선주자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도가 중점을 두고 있는 기본소득 박람회(10~11일) 기간 중 대담이 이뤄지는 데다 최근 재난지원금 대상 설정을 두고 정치권에서 격론이 일었던 만큼 여러모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기본소득, 재난지원금, 사회적 거리두기 이슈에서 강한 메시지와 실행력을 보이며 단숨에 여권을 포함한 전체 대선주자 지지율·호감도 조사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일찌감치 보편적인 기본소득을 사회 이슈로 끌어올리며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서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주당 지도부와도 공개 논쟁을 불사하며 보편 지급의 타당성을 주장해 왔다.

이에 원 지사는 8일 SNS를 통해 "저 역시 미래 비전과 기본소득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밝히며 "이 지사님의 주장에 귀를 열어놓고 제 주장을 설득력있게 펼쳐보겠다"고 했다.  

이어 "기본소득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며 "전국민에게 소액을 나눠주는 1/N방식도 그 중 하나지만, 그건 국가재정은 다 잡아먹는데 복지효과는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기본소득 전도사'로 불리면서 전국민 기본소득 기조가 확고한 이 지사에게 각을 세웠다.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공통점에 1964년 동갑내기, 법조인 출신이라는 많은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모인다.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와 함께 토론을 펼치는 제레미 리프킨은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문명비평가다. 


'한계비용 제로 사회' 등 저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공유경제 체제로의 전환 등 변화상을 예측했던 리프킨 이사장이 기본소득제를 언급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2017년 9월 남경필 전 도지사 재임 당시 리프킨 이사장은 도의 빅포럼에서 온라인으로 라이브 세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리프킨 이사장은 "산업화 시대에 그에 걸맞은 인프라가 필요했듯 지금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인프라가 전환되면 그에 따라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고 이후엔 공유경제·비영리활동이 중심이 되는 체제로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은 오는 10일 MBC 100분 토론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