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의 국민앱 '위챗' 모회사인 텐센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위협에 맞서 국가안보 '매파' 에드 로이스 전 공화당 하원의원 등을 로비스트로 고용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는 올해 의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로이스 전 하원의원과 이외 전직 보좌관 5명을 고용했다.

로비 활동을 위해 로펌 '폴 바이스 리프킨트 와튼 앤 개리슨'과도 계약을 맺었다. 이 사실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로이스 전 하원의원은 1993년부터 2019년까지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2013년부터 6년간 하원 외교위원장도 지낸 영향력 있는 인사다.

특히 그는 중국을 겨냥한 수많은 법안을 내놓은 대표적 반중 성향 정치인으로 지난 2017년에는 중국군의 처벌 근거가 되는 미국 적대세력 대항 제재에 관한 법률'(CAATSA)을 발의했다. 대만의 방어나 국제 위상을 높이는 법안도 제출했다.

로이스 전 하원의원과 그의 동료 로비스트들은 로비기업 '브라운스테인 하야트 파버 슈렉' 소속이다. 이 회사는 수십개 다른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며 자사 웹사이트에서 "당신의 사업이나 명성, 산업이 위태로울 때"라고 광고하고 있다.


텐센트의 대대적 로비스트 고용은 대표적 서비스인 채팅앱 위챗이 미국에서 잠재적 금지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미국에서 틱톡과 위챗 등을 제한하려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중국 중앙정부가 아무런 제한 없이 미국민들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국가안보 우려를 제재 이유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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