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일부 소시오(구단 회원권을 가진 팬)들은 바르토메우 회장의 조기 사임을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몇달 동안 바르토메우 회장을 끌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였다.
팬들의 앞을 막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구단 내부 규약에 따르면 운영진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 회원권을 유지한 이들 중 15%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서명은 반드시 각 회원이 자필로 써야 한다. 서명이 받아들여질 경우 전체 회원들의 3분의2 이상이 동의하면 운영진 탄핵이 이뤄진다.
현재 스페인은 각 지방정부별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자체 봉쇄 지침을 시행 중이다. 여러 사람들이 한번에 모일 수 없기 때문에 주최 측은 이를 집집마다 방문해 모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들에게 주어진 기간은 단 9일 뿐이다.
바르토메우 탄핵을 주도하는 소시오 측은 개별 방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탄핵파를 이끄는 소시오 마크 더치는 "우리는 회원들의 집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서명을 받아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이번 일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탄핵파가 모은 서명은 7500개 정도로 알려졌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 2014년 산드로 로셀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회장실에 앉았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임금 삭감과 여론 조작 등의 문제로 선수단과 갈등을 빚었다. 바르토메우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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