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돈벌래'가 서울의 노른자땅 용산 정비창 부지를 파헤쳤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돈벌래'에서 MC 김구라, 이유리 그리고 부동산 전문가 김경민 교수는 서울의 핵심 지역 중 하나인 용산을 찾았다.
특히 용산 정비창 부지는 한강을 품고 있는 핵심 구역으로, 기차를 정비하던 정비창이 오랜 시간 방치돼 있었다. 국제업무지구냐 주택 공급이냐 항상 뜨거운 감자가 되는 이 곳의 내부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용산의 '노른자 땅'이라 불리는 정비창 부지는 축구장 약 70개 크기와 맞먹는 15만 평 규모라고. 김구라는 "생각보다 굉장히 넓다"며 광활한 부지에 놀라워했다. 더불어 세월의 흔적이 묻은 폐건물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권영세 의원과 조영구도 등장했다. 용산 토박이라는 권영세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기대를 걸었다. 국제업무지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었는데 10년 넘도록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경민 교수는 "국제업무지구는 약간 힘들 거라고 본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는 빌딩 공실률을 언급하며 "여의도에 있는 대형 몰을 채우는 데 10년 걸렸다. 바로 앞에 또 초고층 빌딩이 나오면 여의도 공실률이 굉장히 올라갈 거다. 거기에 용산까지 오피스를 집어넣는다 하면 수요 감당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권영세 의원은 "저는 좀 다른 생각인데 홍콩을 예로 들고 싶다.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니까 다국적 금융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려 한다. 이걸 유치하려고 다른 나라들이 움직이는데 우리나라가 한다면 여의도와 용산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김경민 교수는 "한계를 인정했으면 좋겠다"며 "굉장히 오래 걸린다. 강남이 오피스 지구 만드는 데 20년 걸렸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견에 권영세 의원은 "허브 역할을 미리 포기하는 비관적인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며 "(정비창에 들어올 거라는) 주거 지역 1만 호도 확정된 게 아니라 공사를 해봐야 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용산 주민인 조영구는 "여기에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섰으면 좋겠다. 용산구가 대한민국 발전을 주도했으면 한다"며 열변을 토했다. 권영세 의원은 "최소 5년 내에 시작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출연진들은 한강변에 위치한 한 시범아파트를 둘러봤고, 부동산에 들어갔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매물이 거의 없다. 수요가 많아지면 매도인이 안 판다고 갑자기 변한다. 매물도 없고 전, 월세도 없고 그렇다"며 "여기는 꾸준히 가격이 오른다. 그래도 강남, 용산은 가격이 빠지지는 않는다고 우리끼리는 얘기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주식의 살아있는 전설, 개미 투자자들의 스승인 존리가 깜짝 등장했다. 3040 주식 열풍을 이끈 주역인 그는 "사실 제가 출연을 안하려고 했다. 대부분 저한테는 선플이 많았는데 부동산 얘기하자마자 95%가 저를 갑자기 엄청 비난하는 거다"라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샀다.
존리는 월세가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존리는 "사람들이 무조건 내 집을 갖고 싶다고 한다"면서 "저는 월세 산다. 광화문 사직동에 집이 있는데 그게 월세다. 월세가 월등하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존리는 이어 "부동산이 주식보다 오르면 그 나라는 자본주의 국가가 아니다. 부동산은 물가상승을 따라가게 돼 있다"며 "주식은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동산은 샀다 팔았다 안 하면서 주식은 왜 자꾸 샀다가 팔았다가 하냐. 오랫동안 둬야 한다. 주식의 시각적인 변화를 가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돈벌래'는 신개념 부동산 관련 프로그램이며 2부작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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