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거친 파도에 회항을 결정했던 '요트원정대'가 제주도로 돌아왔다.
5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요트원정대'에서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 김승진 등은 제주도로 무사히 입항했다. 진구는 그리웠던 아내와의 전화 통화에서 애틋한 마음을 고백을 했다. 한국에 컴백한 이들은 또 다른 체험을 시작한다.
이날 크루들은 선실에 둘러앉아 평온하게 식사를 했다. "이렇게 요리해서 부모님 해드린 적 있냐"라는 최시원의 말에 모두가 숙연해졌다. 장기하가 없다고 답했고, 옆에 있던 진구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아 진짜 해드린 적이 없다. 없네. 가서 해드려야겠다"며 탄식했다.
이들은 항해를 하며 비로소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 장기하는 "그냥 움직이지 않는 땅에 서있고 싶다. 힘을 주지 않고 어디를 잡지 않아도 설 수 있는 것"이라고 해 크루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가운데 송호준은 "저는 육지 가면 바다 공기, 바람, 수평선이 너무 그리울 것 같다. 그렇게 싫을 것 같았던 큰 파도도 그리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선장 김승진은 "새로운 사람들에게 바다를 살짝 맛보게 해준 건 제게 큰 의미"라며 "남은 기간 동안 요트의 모험 말고 재미를 찾는 게 좋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이후 김승진은 "제주도까지 앞으로 44마일 남았다. 6시간 안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요트원정대는 순항했다. 장기하, 최시원은 분주해졌다. 아침 메뉴로 의견을 나눈 것. 최시원은 "제가 라면에는 일가견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뉴는 된장 라면이었다. 장기하는 미리 준비해 온 표고버섯 가루를 꺼내 감칠맛을 더했다. 최시원은 국물 맛에 감탄하며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크루들은 국물 맛과 살아있는 면발에도 감탄, 된장 라면에 호평을 쏟아냈다.
어느새 제주도에 가까워진 요트. 멤버들은 휴대전화가 터지기 시작하자 신이 났다. 송호준은 광고 문자가 왔다고 알려 웃음을 샀다. 진구는 "연락이 잘 안될 거라고 가족에게 얘기는 했지만, 이렇게 연락이 없나"라며 내심 서운해 했다.
그는 이내 아내와 전화 연결을 했다. "이제 한국 영해 안으로 들어왔다"고 입을 연 진구는 "너무 보고 싶더라. 여기서는 그냥 가족 생각밖에 안 나. 이따 연락할게. 사랑해"라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때 대한민국 해경정이 등장, 요트원정대를 에스코트 해줬다. 김승진은 "약 1시간 후에 입항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원들은 각자 방으로 들어가 짐 정리를 시작했다. 김승진은 제주도 도착 직전 돛을 접었다. 어느덧 섬이 보일만큼 가까워졌다. 거친 풍파를 겪고 돌아온 대원들은 묘한 감정을 느꼈다. 김승진은 "세상에 못한 결정은 없다. 다 잘한 결정이다. 첫 번째 목표는 상실했지만 두 번째 목표가 생기지 않았냐. 방향을 전환해서 요트의 즐거움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저로서는 잘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서는 크루들이 소리도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즐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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