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8회 초 무사 상황 한화 노시환이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가 개인 기록 면에서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노시환이 두 자릿수 홈런을 책임진 가운데 두 자릿수 승수에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도전 중이다.
한화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8연패에 빠지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한용덕 감독이 자진사퇴해 최원호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며 사상 초유의 100패 위기에서는 벗어난 분위기. 개인 기록에서도 진전이 있다. 노시환이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내며 구단 유일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화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 타자가 전멸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최진행과 송광민, 노시환의 8홈런이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그러나 노시환이 10월 들어 벌써 3홈런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다음은 두 자릿수 승수다. 현재 한화에는 10승 투수가 없다. 10개 구단 중 한화가 유일하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할 위기다. 2017년에는 알렉시 오간도가 10승, 2018년에는 키버스 샘슨이 13승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워윅 서폴드가 12승, 채드벨이 11승을 기록해 '10승 외국인 듀오'가 탄생했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2명이 함께 10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최초였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그러나 올 시즌에는 팀이 최하위에 머무르며 10승 투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폴드가 8승으로 팀 내 최다승이다. 채드벨은 부상에 신음하다 2승과 함께 방출됐고, 토종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장시환은 불운이 이어지며 4승에 그치고 있다.
서폴드 역시 피로 누적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다행히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10승에 근접했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지난해 보여준 '에이스급 투구'를 재현하고 있다.

서폴드에겐 앞으로 3~4차례 더 등판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그 안에서 2승을 추가해야 구단 10승 투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

'탈꼴찌'를 위해서도 애쓰고 있는 한화. 10홈런 타자, 10승 투수가 없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거포 유망주' 노시환이 홈런 기록은 충족했다. 다음은 서폴드 차례다. 서폴드는 재계약을 위해서라도 남은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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