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모처럼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3-1로 앞서가던 7회초 1사 1, 2루에서 두산의 구원투수 박치국의 2구째 131㎞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8월11일 고척 한화전 이후 73일, 13경기 만에 나온 박병호의 시즌 21호 홈런.
경기 후 박병호는 "시즌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역전해서 승리해 기쁜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에 이정후를 거르면서 어려운 공이 올 것으로 생각했다. 변화구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고의 거포 박병호를 앞두고 이정후를 고의사구로 거른 것은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박병호는 "난 괜찮은데 선수들이 '보여주고 와라'고 해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병호는 2020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고 부상까지 겹쳤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팀에 복귀했고 홈런까지 때리면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병호는 "몇 경기 남지 않고 복귀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부진했으니 정규시즌 이후가 중요하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계속 연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한화 이글스 김태균의 은퇴 선언에 대해서도 아쉬워했다. 그는 "김태균 선배, 이대호 선배와 뛰며 많이 배웠다. 이렇게 김태균 선배가 떠나는 것이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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