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의 우승 확정을 저지했다. '캡틴' 이용규는 "NC의 우승을 막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6차전에서 투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1-6으로 이겼다.
7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44승3무93패를 기록했다. 이미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2002년 롯데 자이언츠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기록한 역대 최다패 '97패' 위험을 줄였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된다.
NC는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야구장을 찾아 응원했지만 이날 패배로 81승4무53패를 기록, 우승 매직넘버 1을 그대로 남겨 놓았다. 이제 NC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4일 LG 트윈스전,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한화의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용규는 5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송광민(4타수 3안타 3타점), 브랜든 반즈(5타수 3안타 3득점)도 제 몫을 했다.
경기 후 이용규는 "연패 끊는 게 최우선이었고, NC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어서 그것도 우리 선수들이 막으려고 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연패가 길어져 연패를 끊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폴드의 10승도 걸려 있었다. 선발진에서 10승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서폴드 밖에 없어 야수들이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화 선발투수로 등판한 서폴드는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0승(13패)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다. 올 시즌 10승을 채운 투수는 한화에서 서폴드가 유일하다.
전날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 김태균을 향한 애틋한 감정도 드러냈다. 이용규는 2014년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7년째 김태균과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함께 국제대회를 누비기도 했다.
이용규는 "(시즌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크다"며 "지금까지 (김)태균이형이 팀을 잘 이끌어줬다. 이제는 남아 있는 고참들이 이어받아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다독이면서 팀을 끌고나가야 할 것 같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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