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9:7 두점 차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후 류중일 LG 감독이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패장의 변'을 남겼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7-9로 졌다. 4일 1차전 0-4 패배에 이어 2연패다.

이로써 LG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목표였던 2002년 이후 18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도 이루지 못했다. 승리했다면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정규시즌 최종전 패배가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윌슨을 내리고 두산전에 강한 진해수를 올렸다.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길 바랐는데 반대 결과가 나와 아쉽다"며 "그 뒤로 정찬헌이 잘 던져줬고, 타자들도 0-8에서 포기하지 않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등판해 부상 복귀전을 치른 타일러 윌슨은 3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조기강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진해수도 난타 당하며 ⅓이닝 4실점 부진을 보였다.

LG는 2회초 오재원에게 선제타를 내준 뒤 4회초에만 7점을 빼앗기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후 0-8에서 홈런 4방이 터지며 7-8까지 쫓아갔으나 9회초 실책으로 1점을 헌납, 끝내 무릎을 꿇었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불펜에서 몸을 풀 때 최일언 투수코치가 괜찮다고 했는데, 역시나 스피드가 아쉬웠다"며 "오늘은 그래도 제구가 잘 됐는데 아쉽다. 진해수 결과도 아쉽다"고 아쉽다는 말을 연발했다.

이제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 하는 LG.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먼저 칭찬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차우찬의 부상, 윌슨의 부상 등이 아쉽다"며 핵심 선발투수 자원의 이탈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 김윤식 등 젊은 친구들이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내년에 더 나은 모습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류중일 감독은 '천적' 두산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좀 꼬인듯 하다"며 "작년과 똑같은 순위(4위)로 마쳐 LG 팬들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끝까지 응원해주신 점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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