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KT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낙점한 루키 소형준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소형진이 시즌 때 (우리 상대로) 괜찮아서 데이터를 보고 냈을 것"이라면서 "어떻게든 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9일부터 고척서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가운데 두산은 1차전 선발로 라울 알칸타라를, KT는 루키 소형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나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KT는 과감하게 소형준을 선택했다.
소형준은 올해 26경기 133이닝에 나와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상황.
무엇보다 그는 올해 두산과의 6경기에서 28⅔이닝을 던져 3승1패,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특히 6경기에서 1개의 홈런을 맞지 않았을 정도로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 감독은 준플레이프에서 만났던 루키 이민호(LG)와의 비교를 묻자 "둘 다 좋은데 소형준은 강약 조절이나 테크닉 등이 좀 더 낫다"며 이민호는 고교를 갓 졸업한 패기가 있는데, 소형준은 완전 베테랑 같다"고 설명햇다.
이어 "강약 조절이 좋고, 타자와 붙을 때와 도망가야할 때 등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태형 감독은 10일 열리는 2차전 선발로 라울 알칸타라 대신 최원준을 낙점했다. 알칸타라는 12일 3차전 등판 예정이다.
김 감독은 "알칸타라가 2차전은 무리라고 봤고, 2차전은 (최)원준이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목에 담 증세로 고전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활용했던 최원준이 선발로 이동하며 불펜진이 헐거워 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함덕주가 키라고 봐야 한다"면서 "일단 기본적으로 김민규, 박치국 등이 상황을 보며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멜 로하스 주니어를 꼽았다.
김 감독은 "장타와 정확성을 같이 가지고 있다. 거기에 강백호까지 두 명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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