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에서 kt 이강철 감독이 4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가 선발 쿠에바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1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구단 창단 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라는 새역사를 써낸 뒤 "2승2패가 되면 모른다"며 한국시리즈를 응시했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두산을 5-2로 꺾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낸 KT는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이기면 15일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말 오재원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투구 수는 103개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쿠에바스가 인생투를 했다. 초반 득점 찬스를 못 살렸는데, 쿠에바스의 훌륭한 피칭으로 타자들이 8회 2사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쿠에바스를 칭찬했다.

찬스를 계속해서 놓치던 KT 타선은 8회초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특히, 2사 후 대량득점에 성공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같은 날은 투수를 바꿀 수 없다. 그렇게 잘 던지면 뒤에 나오는 투수가 부담스럽다"며 "오늘 (쿠에바스로) 끝까지 갈까도 했다"고 쿠에바스를 전폭적으로 믿었다고 밝혔다.

9회말에는 주권이 등판해 김재환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5-2, 3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포스트시즌 첫 승리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대답한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고 내일 선발투수를 보면 우리 타선이 터질 수 있다. 2승2패가 되면 분위기도 모른다. 상대가 더 피곤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4차전 선발투수는 KT 배제성, 두산 유희관이다. 이강철 감독의 말대로 유희관은 KT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투수다.

배제성은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혹시라도 지는 분위기면 (배제성에게) 포스트시즌 등판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사실은 오늘 안 던지고 내일 던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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