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두산베어스 최주환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두산과 NC는 오는 17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2020.1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고척=뉴스1) 이재상 기자 =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최주환(32)은 '평정심'을 강조했다.
상대 팀 키플레이어인 NC 다이노스 양의지를 향해 "좋은 포수이자 친구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역으로 파고들려고 하지 않고, 순리대로 가겠다. 알고도 못 치는 것이 야구"라고 강조했다.

최주환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13일 플레이오프 4차전 터트린 홈런을 돌아봤다.


최주환은 당시 소형준(KT)을 상대로 4회 우월 결승 투런포를 터트리며 2-0 승리를 견인했다.

최주환은 "(올해)소형준에게 9타수 무안타였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며 "시즌 때 못 쳤지만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간 게 잘 통했다. 우리 팀이 이길 운명이었는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NC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NC는 정규시즌 우승 팀이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며 "우리가 도전자 입장이다. 오히려 편하게 경기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NC 키플레이어인 양의지는 누구보다 두산을 잘 아는 선수다. 최주환과 양의지는 나란히 2006년 입단 동기기도 하다.

최주환은 "아무 생각을 안 하는 게 좋은 방법일 것"이라면서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의지는 좋은 포수이자 친구다. 오히려 역으로 파고들려고 하다 보면 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알고도 못 치는 게 야구인데, 상대 팀이 강할수록 하나씩 차분하게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구창모 등 준수한 1~3선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주환은 "다 좋은 투수들이고, 구창모도 양현종의 뒤를 이을 좋은 구위를 갖춘 투수다. 타자 입장에서 자신감을 잃으면 안 될 것 같다. 더 진중하게 타석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초반 발목 부상 등으로 결장했던 최주환은 오재원과 2루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주환은 "처음에 못 나갔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시간적으로 회복할 여유가 있었다"면서 "(오)재원이 형도 나가서 잘 했다. 팀도 계속 이겨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에 웃고 싶다"며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다. 꼭 웃고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주환은 2020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최주환 외에도 오재일, 허경민, 정수빈, 이용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FA를 얻어 어쩌면 이번이 '황금 세대'가 뛰는 마지막 시즌일 될 수도 있다.

최주환은 "한국시리즈를 잘 마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나도 모른다"면서 "잘 마치고 다음 일은 그때 생각하고 싶다. 내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시리즈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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