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의 연중 최대 축제 '지스타2020'이 드디어 막을 열었다.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제공
국내 게임업계의 연중 최대 축제 '지스타2020'이 드디어 막을 열었다. 1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지스타는 참가업체가 출시 예정인 신작게임을 소개하는가 하면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다.

다만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 중심의 사상 첫 온택트(Ontact) 지스타로 열린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오프라인 이벤트와 적극 연계해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이번 지스타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일까.
사상 첫 온택트 지스타, 무엇 달라졌나

2020 지스타는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모든 행사는 지스타 공식방송채널인 ‘지스타TV’를 통해 실시간 시청 가능하다.
우선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지스타 컵 2020’이 부산 e스표츠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NBA 2K21’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등을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온라인 팬들은 지스타TV에 추가 개설된 e스포츠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인디게임을 소개하는 ‘지스타 2020 인디게임 쇼케이스’도 전개된다. 지스타 TV를 통해 장르와 주제별로 총 58개의 인디게임이 소개될 예정이다. 인디 쇼케이스 지원파트너로 엔씨소프트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조직위는 참가업체의 신작 발표와 코스프레 어워즈 등 다채로운 온택트 프로그램을 사전 제작해 방송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스타에서 미르4를 주인공으로 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사진=위메이드 제공

넥슨 참가·위메이드 스폰서… 발벗고 나선 게임업체들

코로나19로 올해 지스타2020은 참여업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려와 달리 많은 게임업체가 참가의사를 표명했다. B2C 참가사는 ▲위메이드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KT게임박스 ▲컴투스 ▲2K ▲오큘러스코리아 ▲KT리얼큐브 ▲카카오게임즈 ▲게임물관리위원회를 비롯해 중소·인디·아카데미 41개 업체다. B2B 부문에는 국내 업체 ▲넥슨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넷마블 ▲NHN ▲웹젠 ▲액토즈소프트 ▲그라비티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지역 진흥원 ▲한-아세안센터 등이 참가한다. 해외 업체로는 ▲닌텐도 ▲구글 ▲패러독스인터랙티브 ▲페이스북 ▲화웨이 ▲엑솔라 ▲난징윈킹엔터테인먼트 ▲차타모바일 ▲유주게임즈 등이 등록한 상태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는 넥슨이 참여했다. 넥슨은 지난 2005년 첫 개최부터 2018년까지 14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면서 큰형 역할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불참했었다. 넥슨 측은 “올해 게임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지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스타2020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인 스폰서로 나선 위메이드에도 이목이 쏠렸다. 이번 지스타에선 메인스폰서에 대한 혜택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통상 메인스폰서에겐 벡스코를 비롯해 행사장 인근의 주요 지역에 자사 광고를 할 수 있는 혜택 등이 주어지지만 행사가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홍보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나선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지만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산업 종사자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쇼인 지스타2020 참가 결정을 내렸다”며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개최인 만큼 새로운 환경에 맞는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스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화제의 게임인 MMORPG ‘엘리온’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품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올해 발표될 지스타 신작은?… 미르4·엘리온 ‘눈길’

올해 지스타에서 발표된 신작들에도 관심이 모인다. 우선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위메이드는 ‘미르4’를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지스타에서 미르4를 주인공으로 한 행사도 기획 중이다. 미르4는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는 모바일 MMORPG다. 전세계 5억명의 이용자를 거느리던 2000년대 대표 게임 ‘미르의전설2’의 세계관을 계승한 후속작이다. 미르4는 최근 사전예약 한달만에 회원수 2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조짐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화제의 게임인 MMORPG ‘엘리온’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품한다.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출시하는 첫 게임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로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전투가 특징이다. 특히 엘리온은 최근 보기 힘든 PC MMORPG다.


네오위즈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을 비롯해 ▲브라운더스트 ▲스컬 ▲에잇도어즈 ▲메탈유닛 등 8개 작품 등을 선보인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의 주력 IP인 ‘블레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신규 MMORPG로 10월 중순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먼저 출시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캐주얼게임인 ‘마술양품점’과 오픈월드 MMORPG ‘티타이니온라인’을 출품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캐주얼게임인 ‘마술양품점’과 오픈월드 MMORPG ‘티타이니온라인’을 출품했다. 특히 티타이니 온라인은 지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돼 기대감을 더했다.
컴투스는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 IP를 재해석한 수집 RPG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비롯해 ‘버디크러시’ 등 신작과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신작 발표와 이벤트를 준비해 즐길거리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모두 힘든 상황에서도 게임계를 대표하는 기업이 지스타에 참여해 주셨다”며 “지스타의 온라인은 새로운 도전이다. 오프라인 못지않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스타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