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1) 황석조 기자 = 4년 만에 확 달라진 NC 다이노스가 창단 9년만에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4년전의 NC가 아니었다.
NC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시리즈전적 4승2패로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앞서 정규시즌 우승까지 차지했던 NC는 통합우승의 영광까지 안았다. 창단 9년 만이자 한국시리즈 두번째 도전 만에 얻은 성과였다.
4년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NC는 2016년,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결과는 참담했다. 두산을 상대로 1차전만 연장 접전 끝에 0-1로 아쉽게 패했을 뿐, 2차전 1-5, 3차전 0-6, 4차전 1-8패로 와르르 무너졌다.
당시에도 간판타자였던 나성범은 4경기 합계 2안타(타율 0.143)에 그쳤다. 홈런, 타점, 득점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도전자 입장이었지만 여러모로 불리했다. 두산은 일명 판타스틱4(더스핀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라 불리는 막강 선발진을 보유했고 전력에서 월등했다. NC로서 역부족이었던 게 사실.
당시 NC 수비코치였던 이동욱 감독은 2016 한국시리즈를 묻는 질문마다 "그 때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간접적으로 아쉬움을 피력했다. 나성범도 "그때는 NC다운 야구를 하지 못했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2020년 NC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고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도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성범 등 타선이 더 성숙해졌고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까지 가세한 데 따른 것이다.
좌완 기대주 구창모는 NC는 물론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뛰어올랐고 4년전 아픔을 갖고 있던 김진성, 원종현 등 베테랑들은 절치부심했다.
4년전과 똑같은 상대 두산을 상대로 1차전부터 깔끔한 승리를 장식한 NC는 2,3차전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으나 4차전을 잡아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든 뒤 5,6차전까지 내리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홈구장인 창원NC파크가 아닌 중립구장인 고척돔에서 경기를 펼쳤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중마저 적었으나 NC의 우승을 향한 집념을 막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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