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올라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다"며 이적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라이올라는 "포그바는 (맨유에서) 자신이나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보여줄 수 없다"며 "그는 팀을 바꿀 필요가 있다. 아직 맨유와의 계약이 1년 반 정도 남았지만 모두에게 있어 최상의 해결책은 그가 다음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올라는 포그바를 비롯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이상 AC밀란), 마티아스 데 리트(유벤투스),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대리인을 맡고 있다. 그는 구단을 압박해 선수에게 최상의 계약조건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자신도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구단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라이올라가 포그바를 무기로 맨유에 칼을 빼든 건 이번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도 포그바를 이적시키겠다고 맨유를 압박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정작 맨유나 포그바나 서로에 대한 악감적이나 이적 의사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았다. 포그바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0-1로 뒤진 후반 20분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오는 2022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어 재계약 협상이 시작돼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술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건 이때문이다.
특히 발언 타이밍도 굉장히 악의적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맨유는 오는 9일 RB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이후 오는 13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대망의 '맨체스터 더비'가 예정돼 있다. 두개의 중요한 일정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팀을 흔들만 한 발언을 한 라이올라에게 안팎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때문에 라이올라의 반응은 현지에서 거센 역풍에 부딪혔다. 현역 시절 맨유의 전설적인 측면수비수였던 유명 해설가 개리 네빌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라이올라는 이전에도 이런 짓을 많이 벌였다"고 지적했다.
네빌은 "포그바도 라이올라가 이런 발언을 한 걸 알고 있나. 만약 모른 채 이런 일을 벌였다면 포그바는 에이전트를 바꿔야만 한다"며 "라이프치히전과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이런 짓을 벌였다는 건 팀에게 있어 끔찍한 타이밍이다"고 비난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맨유 전담기자 롭 도슨도 자신의 트위터에 "포그바와 그의 에이전트는 맨유 구단을 그동안 계속해서 무시해왔다"며 "맨유 팬 대부분은 이런 짓에 신물이 났다. 맨유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믿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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