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잇따라 가계대출 규제를 발표하며 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요가 여전히 높아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03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조7000억원 증가했다.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03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조7000억원 증가했다.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733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4000억원 늘었다. 앞서 은행의 주담대 증가액은 지난해 7월 4조원에서 8월 6조1000억원, 9월 6조7000억원, 10월 6조8000억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이어 11월 6조2000억원, 12월 6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늘었다가 올해 1월 들어 5조원으로 감소한 뒤 2월 6조4000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만2000호로 전월 대비 2만5000호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4만1000호에서 3만6000호로 5000호 감소했다.
2월 말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기타대출 잔액은 268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말에는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는데 이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규제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설 명절을 맞아 상여금 지급으로 가계에 자금이 유입된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주식시장 조정 압력으로 개인의 주식투자 경향이 둔화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995조3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조9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잔액은 175조8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819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4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은행 예금을 비롯한 수신 잔액은 2월 말 1963조8000억원으로 38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 결제성 자금 및 지자체 교부금 유입과 가계자금 예치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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