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의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의 실적이 본격 개선되기 시작하며 기존 대형GA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자회사형 GA와 독립법인보험대리점은 한정된 국내영업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자회사형 GA의 실적 개선은 독립법인보험대리점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보험대리점 공시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중에서자회사형 GA를 보유한 곳은 삼성화재, AIG손해보험 등 3개사다. 이들 모두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우선 삼성화재의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재작년 45억28만원 적자에서 지난해 57억394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549억5194만원으로 전년대비 49.3% 증가했다.
AIG손보의 AIG어드바이저의 지난해 매출액은 366억6,140만원으로 확인됐다. 또 당기순이익에서는 10억6,805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AIG손보는 지난 2015년 AIG어드바이저(구, 컴파스 어드바이저)의 주식 100%를 47억 원에 취득해 자회사형 GA를 두게 됐다.
DB손보의 경우 DB MnS를 자회사형 GA로 두고 있다. 또 DB Mns 산하에는 DB금융서비스라는 자회사가 있다. DB MnS와 DB금융서비스는 지난해 각각 23억4452만원과 3억7359만원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DB금융서비스의 경우 2019년까지 이어지던 적자에서 벗어났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메트라이프생명이 자회사형 GA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자회사형 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억1310만원으로 2019년 50억483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763억1548만원으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다만 한화생명의 한화라이프에셋은 지난해 57억6,029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메트라이프생명의 자회사형 GA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지난해 20억9877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보험업계에선 자회사형 GA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엔 흑자전환하는 기업에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2019년까지만 해도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했던 자회사형 GA 중 다수가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최근 보험업계에 제판분리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흑자를 달성하는 등 자회사형 GA들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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