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2.88%로 2월(2.81%)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66%에서 2.73%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6월(2.74%)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5년물이 2월 1.55%에서 1.76%로 0.21%포인트 상승하면서 영향을 받았다"며 "반면 보금자리론 금리는 2.25%로 동결이 되고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확대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으로 3.61%에서 3.7%로 0.09%포인트 올랐다. 2020년 2월(3.7%) 이후 1년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6조5000억원이 늘어났다. 3월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3월(9조6000억원)에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기업 대출금리는 2.74%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2.52%를 나타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2.88%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