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에서 공매도로 인한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4일 공매도 재개 후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율이 높은 5개 종목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공매도 재개 전 2주간과 재개 후 2주간 평균 시가 대비 종가 상승률이 각각 마이너스(-)0.27%와 -0.18%로 시장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수세가 공매도 물량부담을 소화한 모습"이라며 "공매도 재개 전 2주간보다 재개 후 2주간 매수 성향 체결률이 5개 종목 모두 높게 나타났지만 4개 종목에서 공매도 재개 이전에 비해 이후의 장 중 상승률이 낮게 나타나 매물 부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거래 비율 상위 5개 종목들은 모두 공매도 재개 이전에 비해 이후의 매수 성향 체결률이 높게 나타났다. 매수 성향 체결이란 최우선 매도 호가로 제출된 주문을 매수자가 체결시키는 것이다. 이 숫자가 많을수록 매수세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매수성향 체결률은 장 중 전체 체결량 대비 매수 성향 체결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을 제외한 삼성카드·오뚜기·현대해상·LG디스플레이 등 4개 종목들은 공매도 이전의 장 중 상승률이 이후보다 높게 나타나 공매도로 인한 매물 부담이 있었다"면서 "공매도 비율이 높은 금액들은 그만큼 매물 부담이 있었지만 매수세가 그것을 대부분 소화했고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정도는 제한적"이라고 해석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이론가 괴리율은 공매도 재개 후 이전에 비해서 0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베이시스 정상화 과정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로 매도 차익거래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 시장베이시스는 이론가를 하회하고 원활한 차익거래가 진행되면 시장베이시스는 이론 베이시스에 수렴될 것"이라며 "그런데 공매도 재개 후에도 시장베이시스는 대체로 이론가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장중 평균 이론가 괴리율은 -0.21%이다.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는 -0.15%로 이론가를 하회하는 폭이 작아졌다.
정 연구원은 "공매도 과정에서 업틱룰이 강하게 적용되고 주식 매도 시 거래세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상 매도 차익거래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선물 가격은 시장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작금의 불안한 시장 상황도 선물 가격이 이론가를 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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