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값이 전년동기대비 28.8% 감소했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쓴 카드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한 결과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중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신용+체크+직불)로 결제한 금액은 총 25억6000만달러로 전분기(26억7000만달러)에 비해 4.1% 감소했다. 전년동기에 비하면 28.8% 감소한 수치다. 

앞서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48억8300만달러에서 2020년 1분기 35억9800만달러, 2분기 18억7400만달러로 감소했다가 3분기 21억6700만달러, 4분기 26억7000만달러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 코로나19 3차 대유행 등에 따른 해외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카드 사용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용카드 장수는 1123만9000장으로 전분기 대비 7.3% 감소했다. 반면 장당 사용금액은 228달러로 전기 대비 3.4%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17억8400만달러로 전기 대비 4.9% 감소했다. 체크카드는 7억5400만달러, 직불카드는 2300만달러로 전기 대비 각각 2.1%, 4.0% 줄었다. 


외국인을 의미하는 국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실적도 40억5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9.1% 감소했다. 2010년 32억9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