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과 금융권 민생지원 및 일자리 창출 점검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5대 금융지주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은 위원장은 금융권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현재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일자리 감소요인과 핀테크로 인한 금융산업 저변 확대 등 일자리 증가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청년층이 일하고 싶어하는 ‘질 좋은 금융 일자리’ 제공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음 달 ‘2021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최되는 만큼 이를 계기로 금융권이 청년층과 소통하며 일자리 발굴에 함께 힘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금융지주회장들은 금융권이 청년 일자리를 창출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신규 일자리 발굴과 금융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AI(인공지능) 개발자, 핀테크 전문인력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신규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는 것과 함께 신성장‧혁신분야, 창업‧벤처분야 등에 금융지원을 해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령화 추세, 디지털 전환 등에 따른 청년 일자리 어려움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 공동의 노력과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당국과 지주사는 가계대출과 관련해 나라 경제와 금융권에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민간부채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으나 증가속도가 과도하게 빠른 만큼 지금부터는 리스크 측면도 비중있게 고려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금년 중 가계부채 증가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감독망을 구축할 것“이라 말했다.

또 금융권에 선제적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금융지주회장들은 ”실수요와 무관하거나 자산버블을 부추기는 가계대출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며 ”당국의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5~6%)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과 지원현황과 관련해 금융위원장은 ”지난 1년여간 전 금융권에서 총 204조원에 달하는 중소‧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한 것에 감사한다“며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조치가 갖는 긍정적 효과와 이것이 장기화될 경우 누적될 부정적 효과를 면밀히 검토중이며 이 과정에서 금융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실물부문 부실이 금융부문으로 전이될 경우, 우리경제에 미칠 파장이 큰 만큼 충당금 적립, 차주 상시점검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답했다.